보도자료

     
취미·모형 업계 "2018년 시장 어렵지만 엔화 약세 영향으로 매출 늘 것"
이 름: 관리자    조회수: 1773    01-04 오후 1:57:00

취미·모형 업계 "2018년 시장 어렵지만 엔화 약세 영향으로 매출 늘 것"

입력 : 2018.01.03 09:50:20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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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덜트'로 대변되던 국내 취미·모형 업계에서는 2018년을 변화와 성장의 해로 본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 매장인 애니메이트와 일본 피규어 제조사 굿스마일컴퍼니가 한국내 매장수를 늘려가는 등 소매 시장 변화가 크다.

청년층의 구매력 저하 등 불경기로 취미·모형 시장 매출은 크게 늘어나지 않겠지만,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와 결합한 제품이 한국 모형 제품 시장을 성장시킬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8년에는 아이언맨·배트맨 등 미국발 슈퍼히어로 대신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모형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고가의 미국 슈퍼히어로 캐릭터 피규어 대신 일본발 중저가 애니메이션 캐릭터 피규어 상품이 일본 엔화 약세 영향으로 매출을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IT조선은 한국타미야·킹콩스튜디오·케이엔케이엔터 등 국내 취미·모형 업계 대표를 직접 만나 2017년 업황과 2018년 전망에 대해 들었다.

◆ 김현근 한국타미야 대표 "모형시장, 2018년에도 고전할 것"

한국타마야는 프라모델·무선모형(RC)·미니사구 상품을 국내에 수입해 판매하는 회사다. 김현근 대표는 사단법인 한국무선모형자동차협회(KMRCA) 회장직을 맡고 있는데, 그는 "2018년 국내 모형 시장이 재편되지만 2017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현근 한국타미야 대표. / 한국타미야 제공

과거에 비해 키덜트(팝컬처) 문화에 대한 대중의 반감은 줄었지만,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확산, 출산율 감소, 노령인구 증가, 장기적인 불황에 따른 청년층의 구매력 저하 등 사회·경제적인 문제가 업계를 옥죄고 있다는 것이다.

2018년은 유통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것이 김현근 대표의 주장이다. 국내 취미·모형 업계는 해외직구족의 증가로 아마존과 경쟁을 벌여야 하며, 국내 기관의 까다로운 인증 절차로 상품 판매 시점과 가격 측면에서 소비자 불만을 줄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장난감 업계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직수입 체제로 시스템을 전환하며, 수입 업체가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직영 매장을 늘려 나간다.

김 대표는 "2018년 전 세계 모형시장은 제조사간 경쟁이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며, 각 제조사는 소량 고급화 생산 정책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며 "모형왕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프라모델 제조사는 인기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와 결합한 상품으로 새로운 소비시장을 개척 중이다"고 말했다.

또 "유럽과 중국 업체도 깔끔하고 정밀도가 우수하며 조립이 간단한 모형 상품을 2018년 속속 선보일 것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 공경록 킹콩스튜디오 대표 "아이언맨 등 캐릭터 반응 사그러들었다"

킹콩스튜디오는 일본 피규어 제조사 굿스마일컴퍼니 매장을 한국에 상륙시킨 피규어 유통사다. 마블·DC코믹스 등 슈퍼히어로 소재 리얼 액션 피규어 제조사인 핫토이즈와 킹아츠 등 상품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워너원' 등 자체 피규어를 제작해 국내 선보였다.

공경록 킹콩스튜디오 대표는 "회사 매출이 매년 100% 이상 성장하는 등 모형 시장 자체는 커졌다"며 "하지만 아이언맨 등 특정 캐릭터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사그러들었다"고 말했다.

▲공경록 킹콩스튜디오 대표. / 킹콩스튜디오 제공

공 대표는 "슈퍼히어 캐릭터의 인기가 하락한 것은 블랙팬서 등 신규 캐릭터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기존 캐릭터에 대해 대중이 식상함을 느끼고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반면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피규어 매출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굿스마일, 메가하우스 등 일본산 중저가 피규어 상품이 일본 엔화 약세를 업고 빠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2018년 취미·모형 업계 시장에 대해 그는 "애니메이트 등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점과 어떻게 연계하느냐에 따라 국내 모형 업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확산이 모형 상품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킹콩스튜디오는 국내 애니메이트를 운영하는 대원미디어와 함께 관련 매장을 늘려나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18년 일본 모형 업계 움직임에 대해 공 대표는 "건담 프라모델을 생산하는 반다이는 '타마시네이션'이란 이름으로 완성품 비중을 높일 것이며, 피규어 제조사 굿스마일은 가챠퐁이라 불리는 캡슐토이 시장으로 사업 확장 계획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마블·DC코믹스·스타워즈 등 영화 소재 캐릭터 상품을 만들어 내는 미국 모형 업계의 2018년 전망에 대해 공 대표는 "월트디즈니의 20세기폭스 인수로 엑스맨·아바타·에일리언 등 다양한 할리우드 영화 소재 피규어 상품이 2018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배일우 케이엔케이엔터 대표 "여성을 비롯한 신규 소비층이 캐릭터 상품 구매할 것"

케이엔케이엔터는 홍대입구 부근에 위치한 모형 상품 매장인 '하비팩토리' 운영사로 유명하다.

배일우 케이엔케이엔터 대표는 2018년 취미·모형 업계 전망에 대해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상품화로 여성 및 신규 소비층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7년 등장했던 캐릭터 프라모델 제품군이 2018년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배일우 케이엔케이엔터 대표. / 케이엔케이엔터 제공

시장 상황은 2017년과 마찬가지로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배 대표의 생각이다.

다만, 그는 일본 엔화 약세가 국내 모형 업계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화 약세는 일본에서 수입하는 인기 모형 상품을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

배 대표는 "모형 업계는 서민경제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취미 문화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을 때 즐길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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